[중앙일보헬스미디어] 당뇨 환자 손발 저림, 방치하다 후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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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관리자 (IP: *.193.226.141) | 작성일 | 2020-11-03 00:00 | 조회수 | 632 |
https://jhealthmedia.joins.com/article/article_view.asp?pno=22631 -> 당뇨 환자 손발 저림, 방치하다 후회 [중앙일보헬스미디어] 입력 2020.11.03 09:26 당뇨병은 질환 자체보다 당뇨합병증이 더 심각하다. 평소 꼼꼼히 확인하고 관리가 필요한 이유다. 당뇨합병증은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 심혈관질환, 당뇨병성 망막병증, 만성신부전, 당뇨발 등이 있다. 특히 이 가운데 손발 저림이나 감각 이상이 있는 당뇨병 환자는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을 의심해야 한다.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은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아 고혈당 상태가 오래 지속할 경우 말초신경계 손상으로 발생하는 당뇨합병증으로 감각신경, 운동신경, 자율신경 등에 이상 증상이 발생한다. 적절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결국 말초혈관 질환과 동반돼 족부의 궤양은 물론 절단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당뇨발)까지 초래할 수 있다. 인천성모병원 신경과 김영도 교수는 "정확히 진단하고 초기부터 적절한 치료가 중요한 질환이지만 심혈관질환, 신장병, 망막질환 등과 같은 다른 당뇨합병증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식이 부족한 편"이라고 말했다.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의 위험인자는 고령, 당뇨병 유병 기간, 혈당조절, 고혈압, 흡연, 이상지질혈증, 비만, 인슐린분비 기능 저하, 심혈관계 질환 등이다. 대체로 서서히 진행하기 때문에 인지가 어려워 간과하기 쉽다. 주요 증상은 ▶이상 감각, 이질통, 통각과민, 통증과 같은 양성증상 ▶통각감퇴, 온도, 진동, 압력에 대한 감각저하 ▶반사저하, 무감각 같은 음성 증상으로 나눌 수 있다. 김영도 교수는 "증상 없이 말초신경 손상이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제1형 당뇨병 환자는 진단 후 5년, 제2형 당뇨병 환자는 진단과 동시에 말초신경병 선별검사를 시행하도록 권고하고 있다”며 “또 비슷한 증상을 유발하는 다른 질환들이 많은 만큼 정확한 진단을 위해 전문의의 상담과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의 치료 목적은 통증 및 증상을 완화해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있다. 또 신경의 퇴축을 막아 재생을 돕고 사지 손상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막는다. 약물치료는 알파 리포산, 듀로세틴, 프레가발린 등이 주로 쓰인다. 그 외 삼환계 항우울제, 항경련제,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등이 사용될 수 있다. 만약 호전이 없을 경우 기전이 서로 다른 약물로 변경하거나 병합을 시도해볼 수 있고, 심한 경우 마약성 진통제(아편유사제)를 추가해 볼 수 있다. 김영도 교수는 “고혈당과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의 중증도는 서로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혈당조절이 중요하다. 이외에도 흡연, 심혈관질환의 과거력,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과 같은 심혈관 위험인자의 관리도 필요하다”며 “대사증후군, 당뇨 전 단계 및 제2형 당뇨병 환자는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 발생을 예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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