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조선] 혈당 관리 패러다임 변화… '인공 췌장' 시대 머지 않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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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관리자 (IP: *.193.226.141) | 작성일 | 2021-03-30 00:00 | 조회수 | 569 |
출처: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3/30/2021033001522.html
당뇨병 환자의 혈당 관리를 자동으로 해주는 ‘인공 췌장’이 2년 내 출시될 계획이다. 당뇨병 치료에 디지털 테크놀로지가 결합,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가능해진 일이다. 국내 인슐린펌프 회사인 이오플로우는 29일 간담회를 열고,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 출시를 알렸다.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는 세계 두번째, 국내 최초로 개발된 것이다. 복부에 신용카드 절반만한 크기에 작은 패치를 붙이면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 필요에 따라 수동으로 인슐린이 주입이 되는 기기이다.<사진> 기존 인슐린 펌프와 달리 인슐린 주입선이 없고, 크기가 작아 몸에 부착이 가능지면서 편의성이 높아졌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오플로우는 2년 내 ‘인공 췌장’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2022년에는 연속혈당 측정기(덱스콤G6)와 연계되는 제품을 출시, 24시간 혈당을 측정해 혈당이 높으면 인슐린이 주입되고 혈당이 낮으면 인슐린이 자동으로 중단이 되는 '연속혈당측정기 연동 인슐린펌프'를 출시할 예정이다. 2023년에는 인슐린 펌프와 연속혈당측정기를 하나로 합친 일체형 기기가 출시된다. 일체형은 진정한 의미의 ‘인공 췌장’이며, 2023년 개발이 완료되면 세계 최초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테크놀로지 개입… 환자 편의성, 혈당 조절 효과 둘째, 환자 편의성 측면이다. 당뇨병 환자는 혈당 관리를 평생 해야 하기 때문에 편의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박철영 교수는 “인슐린제제는 꼭 써야 하는 환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먹는 약보다 불편해 한국에서는 전체 당뇨병 환자의 10% 미만이 인슐린제제를 사용하고 있다”며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당뇨병 환자의 4분의 1이 인슐린제제를 사용하는 것과 대조적”이라고 말했다. 인슐린제제는 1형 당뇨병 환자는 물론, 당뇨병 유병 기간이 길어 혈당 조절이 잘 안되는 2형 당뇨병 환자 등이 대상이다. 다만 인슐린제제는 대다수가 주사기·인슐린펜 형태로 사용하고 있으며, 주사기·인슐린펜은 하루에 4회 이상 바늘을 배에 삽입해야 하고, 이런 행동들은 주변인에게 드러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인슐린 펌프는 환자 편의성 측면에서 크게 개선됐지만, 펌프를 허리 벨트에 꼭 차고 있어야 하고, 인슐린 주입선도 길며 방수가 안돼 샤워 시에도 비닐백에 넣어야 하는 등 활동의 제약이 있었다. 이번에 출시된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는 작고 주입선이 없으며, 방수 기능이 있어 환자 편의성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시장은 급격하게 크고 있다. 세계 최초로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를 개발했으며 현재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미국 회사 인슐렛의 경우 매년 25.1% 매출이 성장하고 있다. ◇인공 췌장 완성 위해 넘어야 할 산 많아 테크놀로지의 한계도 있다. 기기 오작동 가능성은 ‘제로’일 수 없는 것. 인슐린이 주입이 안되거나 인슐린 주입이 과도하게 돼 저혈당에 빠질 위험이 있을 수 있다. 김재진 대표는 “인슐린 투여가 제때 안 되는 등 펌프에 이상이 있을 땐 알람이 울리도록 만들어놨다”며 “수천 건을 모니터링하는 와중에 오작동 사례는 없었지만, 가능성을 대비해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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