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hidoc.co.kr/healthstory/news/C0000717118 비만은 혈당 조절을 어렵게 만든다. 이로써 당뇨를 발병하게 하고 당뇨 합병증 발생 가능성도 높인다. 당뇨병 환자라면 적정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더욱더 힘써야 한다.
비만한지 정확히 판단하려면 신체 지방량을 직접 측정해야 한다. 하지만 기술적으로 쉽지 않기에 표준체중이나 체질량지수(BMI, Body Mass Index)를 이용해 체지방량을 간접적으로 쉽게 측정한다. 먼저, 표준체중은 자신의 키에 적당한 체중을 말한다.
남성의 표준체중(kg) = 키(m) × 키(m) × 22 여성의 표준체중(kg) = 키(m) × 키(m) × 21
일례로 키가 176cm인 남성의 표준체중은 1.76(m) × 1.76(m) × 22이므로, 약 68.15kg이다. 표준체중보다 10~20%가 초과하면 과체중, 20% 이상 초과하면 비만이라 한다.
체질량지수는 표준체중보다 체지방량을 조금 더 정확히 반영할 수 있는 값이다. 자신의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눠 구한다.
체질량지수(BMI) = 체중(kg)/ 신장(m) × 신장(m)
BMI ≤ 18.5 : 저체중 BMI 18.5~22.9 : 정상 BMI 23~24.9 : 비만 전단계 (과체중 또는 위험체중) BMI 25~29.9 : 1단계 비만 BMI 30~34.9 : 2단계 비만 BMI ≥ 35 : 3단계 비만 (고도비만)
한국에서는 체질량지수가 23kg/m² 이상이면 과체중이며, 비만 전단계라도 당뇨병의 위험 인자로 작용한다. 체질량지수 25kg/m² 이상부터 비만인데, 비만한 당뇨병 환자는 처음 체중에서 5~10%를 감량해 유지해야 한다.
1단계 비만인 제2형 당뇨병 환자가 식사와 운동 및 행동치료로도 체중 감량에 실패하면 비만치료제 처방을 고려할 수 있다. 식욕억제제나 지방분해효소억제제 같은 비만치료제 복용을 시작한 후 3~6개월 이내 치료 시작 전 체중의 5% 이상 감소하지 않으면 약제를 변경하거나 중단하는 것을 고려한다.
2단계 비만인 당뇨 환자가 비수술 치료로 혈당 조절에 실패한다면 비만대사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체질량지수 35kg/m² 이상 즉, 3단계 비만인 당뇨 환자는 혈당 조절과 체중 감량을 위해 비만대사수술을 할 수 있다.
비만대사수술에는 위밴드술, 위절제술, 루와이위우회술 그리고 십이지장치환술이 있다. 위의 입구를 밴드로 묶는 위밴드 수술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시행 빈도가 급격히 떨어져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시행하지 않는다. 위절제술은 위 일부를 잘라내 음식 섭취량을 줄이는 방법이다.
루와이위우회술과 십이지장치환술은 음식 섭취량뿐 아니라 영양분이 체내 흡수되는 것을 일부 제한하는 수술이다. 위의 윗부분과 소장을 연결해 음식이 원래 통과하던 길이 아닌 소장으로 바로 내려가게 한다.
2019년부터 비만대사수술에 건강보험이 적용됐다. 건강보험 대상은 체질량지수가 35㎏/㎡ 이상인 고도비만 환자이거나 체질량지수 30 이상이면서 제2형 당뇨병, 고혈압, 관상동맥질환, 위식도역류증 등 비만 합병증을 동반한 환자다. [출처] : https://www.hidoc.co.kr/healthstory/news/C0000717118 | 하이닥 엄채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