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여름 나기 어려운 당뇨환자…조심해야 할 합병증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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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관리자 (IP: *.37.49.149) | 작성일 | 2022-07-21 00:00 | 조회수 | 130 |
여름은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 관리가 어려운 계절이다. 무더위로 인해 시원한 음료나 아이스크림의 유혹에 빠지기 쉽고, 땀을 많이 흘리면서 갑자기 혈당이 치솟는 일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 폭염 때문에 운동에 소홀해지기 쉽다는 점도 여름철 혈당 관리를 어렵게 하는 요인 중 하나다.
이럴 때일수록 몸에 좋지 않은 음식을 배제하고 건강한 음식을 골라 먹는 ‘편식’을 통해 혈당을 관리하고, 적절한 신체활동을 필수적으로 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특히 음식으로 인한 혈당 변화는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본인의 혈당을 올리는 음식을 미리 파악해두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양여리 교수는 “음식이 혈당을 올리는지 아닌지는 식후 2시간쯤 뒤에 혈당을 재면 알 수 있다”며 “요즘에는 몸에 부착해 5분마다 혈당을 측정하는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슐린 분비에 문제가 생기는 대사질환의 하나로 소변에서 포도당이 검출되는 당뇨병은 무엇보다 합병증이 무섭다.
가장 대표적인 합병증 중 하나가 ‘당뇨발’로 불리는 당뇨병성 족부 병변이다. 혈관질환, 신경병증, 궤양, 감염 등 당뇨병으로 발에 생기는 궤양을 통칭한다. 당뇨병 환자의 15∼25% 정도에서 발생하는 흔한 합병증으로 평범한 상처도 잘 낫지 않아 괴사할 수 있고 심각해지면 발을 절단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기도 한다.
특히 여름철에 당뇨발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맨발로 슬리퍼나 샌들을 신는 경우가 많아 상처 나기가 쉽고, 덥고 습한 탓에 발을 위생적으로 관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여름철 당뇨병 환자의 발은 어떻게 관리하는 게 좋을까? 발의 사소한 변화도 신경써서 들여다봐야 하고, 색이 검붉게 변하거나 수포, 궤양 등이 생기거나 무좀이 생기면 바로 병원에 가는 게 좋다.
노원 을지대학병원 내분비 내과 김진택 교수는 “발을 매일 관찰하고 (자기 전에) 깨끗하게 닦고 젖은 채로 두지 말고 잘 말려야 한다”며 “맨발에 샌들을 신으면 상처 나기 쉬우니 양말을 신고 신발을 신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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