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은 1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 최근 5년간(2015~2020.6.) 당뇨병으로 진료를 받은 국민은 전체 1723만명, 진료비는 12조7000억원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5~2019년 당뇨병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53만명에서 322만명으로 69만명(27.7%) 늘었고, 진료비는 같은 기간 1조8000억원에서 9000억원(50.6%) 이상 늘어난 약 2조 7000억원이었다. 환자는 남성이 여성보다, 50대 이후 연령층이 가장 많았다. 2019년 현재 50대 이상 당뇨병 환자는 274만명으로 전체 연령층의 85%를 차지했다. 20대 증가율이 크게 늘었다는 점이 주목된다. 20대 당뇨병 환자는 연간 약 11%씩 증가세를 보이며 5년간 51.4%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하지만 당뇨병을 조기에 검진하고 예방할 수 있는 건강검진 수검률은 2019년 기준 2000만명 대상자 중 1618만명(75%)으로 다소 낮게 나타났다. 그중 생활능력이 어려운 의료급여수급권자는 절반에도 못 미치는 38%의 수검률로 총 63만명 중 24만명만이 검사를 받았다. | | | ▲ 최근 5년간 당뇨병 성별, 연령별 현황 |
당뇨병은 당뇨성 합병증 유발로 생명의 위협까지 줄 수 있는 질병이지만, 합병증에 대한 정보 부족과 현재 당뇨성 합병증 검사가 국가건강검진 항목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 경제적인 부담으로 당뇨병 환자의 건강검진 수검률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원이 의원은 ”당뇨병은 완치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리며 합병증까지 유발할 가능성이 많은 질병임에도 건강검진 수검률은 여전히 낮다“면서, “국가차원에서 국가건강검진제도에 당뇨병 환자를 위한 선별검사항목을 포함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