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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 단 음식 싫어하는데… 당뇨병 왜 생겼냐고요?
글쓴이 관리자 (IP: *.193.226.141) 작성일 2020-11-11 00:00 조회수 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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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음식 싫어하는데… 당뇨병 왜 생겼냐고요?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11.11 06:30

단 음식이 아니더라도 고열량·고단백·고지방 음식을 많이 먹으면 당뇨병 위험이 커진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당뇨병은 단것을 많이 먹어 생긴다고 오해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이는 잘못 알려진 사실이다. 당뇨병 환자가 단 음식을 많이 먹으면 혈당을 높여 문제가 될 수 있지만, 단 음식 자체가 당뇨병 발병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지는 않는다. 단 음식이 아니더라도 고열량·고단백·고지방 음식을 많이 먹으면 당뇨병 위험이 커진다. 당뇨병과 관련해 잘못 알려진 사실들을 모아봤다.

Q. 당뇨병 환자, 설탕은 절대 먹으면 안 된다?

설탕과 당분이 혈당을 높일 수 있다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절대로 먹으면 안 되는 것은 아니다. 하루 식단 내에서 섭취하는 당분의 양을 조절하면 안전하게 설탕을 먹을 수 있다. 오히려 당뇨병 환자가 절대적으로 피해야 하는 음식은 지방이 많이 들어간 음식이다. 대표적으로 갈비, 삼겹살, 소시지 등이 있다. 양에 비해 높은 열량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Q. 엄마가 당뇨병 있으면 아이도 당뇨병 생긴다?

부모에게 당뇨병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자식에게 당뇨병이 생기지는 않는다. 부모 중 한 명이 당뇨병이면 자녀에게 생길 확률은 15%, 양친이 모두 당뇨병이라면 자녀에게 생길 확률은 30% 정도다. 유전 가능성은 있지만 대대로 내려오는 유전병은 아니라는 의미다. 다만, 가족 중에 당뇨병 환자가 있다면 다른 사람보다 철저히 관리하는 게 좋다.

Q. 당뇨병약은 한 번 먹으면 평생 못 끊는다?

당뇨병약은 한번 복용하기 시작하면 끊을 수 없다고 알려졌지만, 약을 먹다가 혈당이 개선돼 복용을 중단하는 환자도 있다. 인슐린 저항성 때문에 혈당이 높은 환자는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체중을 감량하면 인슐린 저항성을 정상 범위로 되돌릴 수 있다. 그러면 당연히 혈당도 떨어지므로 약을 계속 복용하지 않아도 된다.

Q. 마른 사람은 당뇨에 안 걸린다?

비만한 사람이 당뇨병에 잘 걸리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아시아 국가에서는 비만 여부와 관계없이 발병한 당뇨병 환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영양분이 과잉된 탓이다. 특히 한국인은 서구인보다 더 적은 인슐린 분비 기능을 가지고 있어서 영양분 과잉상태를 이겨내지 못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Q. 당뇨병 환자는 운동하면 위험하다?

당뇨병 환자가 무작정 무리한 운동을 하면 오히려 저혈당이 발생해 위험해질 수 있다. 그럼에도 당뇨병 환자는 반드시 운동을 해야만 한다. 운동은 혈당을 조절하고, 합병증 위험을 낮추며 체중 관리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적절한 운동의 종류나 강도, 횟수는 전문의의 소견에 따라 조절할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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