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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실내서도 얼음장 같은 발, 동맥경화 때문일 수 있어
글쓴이 관리자 (IP: *.193.226.141) 작성일 2021-01-14 00:00 조회수 813

겨울철이지만 따뜻한 실내에서도 유독 발이 시리다는 사람이 있다. 심지어 잘 때 양말을 신고 잔다는 경우도 있다. 유독 시린 발, 이유가 뭘까.

60세 이상 고령이면서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 같은 만성질환이 있다면 먼저 동맥경화를 의심해야 한다. 강동경희대병원 혈관외과 조진현 교수는 “동맥경화는 팔보다는 다리 쪽 혈관에 잘 생긴다”며 “팔은 혈관이 막히면 혈액이 측부 혈관으로 우회해 흐를 수 있지만, 다리 쪽은 측부 혈관이 팔보다 덜 발달해 동맥경화가 있으면 혈액 순환이 안 되면서 시린 발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리 혈관의 동맥경화는 발목 혈압을 재보면 알 수 있다. 발목 혈압이 팔 혈압의 90%에 못 미치면 동맥경화를 의심해야 한다.

당뇨병성 신경병증일 수도 있다. 당뇨 합병증으로 말초신경이 손상되어 발시림 외에도 저림, 무감각 등의 이상증상이 같이 나타난다.

젊은 층이라면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말초혈관이 과도하게 수축하는 ‘레이노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조진현 교수는 " 여성에게 많으며, 유병률이 성인 여성의 20%까지 보고될 정도로 흔하다”고 말했다. 레이노증후군은 차가운 환경 등 악화 요인을 피해야 하며, 심하면 혈관 확장 효과가 있는 약물을 쓴다.

이금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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