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당뇨병 환자 10명 중 7명은 '고콜레스테롤혈증' | |||||
---|---|---|---|---|---|
글쓴이 | 관리자 (IP: *.193.226.141) | 작성일 | 2020-11-13 00:00 | 조회수 | 498 |
◇당뇨병 환자 천만 시대, 대한민국 대표 만성질환 당뇨병 지난 달 대한당뇨병학회는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당뇨병 환자의 규모와 관리실태를 조사한 ‘Diabetes Fact Sheet in Korea, 2020’을 발간했다. 자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에서 당뇨병 유병률은 13.8%다. 같은 해 추계 인구를 적용할 경우 494만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보다 0.4%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준을 최초로 적용해 조사했던 2012년 11.8% 대비 2% 정도가 상승해 매우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당뇨병 전 단계를 포함한다고 볼 수 있는 공복혈당장애의 경우는 26.9%에 이르렀다. 인구수로 환산하면 1000만 명에 가까운 사람이 당뇨병의 위험에 노출된 있는 셈이다. ◇이상지질혈증, 당뇨병의 대표 동반질환…환자 절반은 관리 안 돼 당뇨병은 또 다른 만성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당뇨병 유병자 중 53.2%는 비만에 해당됐다. 고혈압은 당뇨병 유병자 중 61.3%가 동시에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수치는 당뇨병 환자의 고콜레스테롤혈증이다. 고콜레스트롤혈증은 혈액 내 콜레스테롤이 과도해 발생하는 이상지질혈증의 한 종류다. 허혈성 심장 질환인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을 유발하는 동맥경화의 주요한 원인이다. 콜레스테롤은 중성 지방, LDL(저밀도지단백), HDL(고밀도지단백) 등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LDL 콜레스테롤이 신체 요구량보다 많은 경우 동맥경화를 일으키게 된다. 당뇨병학회의 이번 조사에선 총 콜레스테롤 수치를 기준으로 했던 지난 조사와 달리 이른바 ‘나쁜 콜레스테롤’에 해당하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기준으로 보다 실질적인 유병 상태와 위험도를 살펴보고자 했다. 고콜레스테롤혈증 판단을 위한 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100 ㎎/dL 이상으로 정의했다. 그 결과 당뇨병 유병자 중 72%가 고콜레스테롤혈증을 동반한 것으로 나타나 조사 대상 주요 만성질환 가운데 가장 높은 동반질환율을 기록했다. 또 LDL 콜레스테롤테롤 100 ㎎/dL 미만으로 조절하고 있는 유병자도 53.3%로, 절반에 불과했다. ◇당뇨병 환자의 이상지질혈증 관리는 필수 이상지질혈증은 몸 속 지질들이 정상 수치를 벗어나는 질환이다. 특히 동맥경화의 주범인 LDL콜레스테롤 수치의 정상적인 관리가 핵심이다. LDL콜레스테롤의 농도가 높으면 혈관 안쪽 벽에 쌓이게 되고, 그로 인해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협심증, 심근경색, 뇌경색, 말초동맥질환 등 치명적인 질환까지 일으키게 된다. 당뇨병 환자의 이상지질혈증 유병율은 비당뇨병 환자 대비 5배가량 높다. LDL 콜레스테롤은 당뇨병 환자의 관상동맥 질환 발생의 제1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또 비정상적인 지질은 당뇨병 환자에게 나타나는 당뇨병성 신증, 망막병증, 신경병증 등 미세혈관 합병증의 대표적인 원인이다. 2020 당뇨병 팩트시트의 편집을 주도한 대한당뇨병학회 목지오 홍보이사(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내분비대사내과)는 “당뇨병을 포함한 주요 만성질환들은 발병 원인들을 서로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동반해 나타나는 빈도가 매우 높아 각개가 아닌 통합적인 관리와 병합 치료에 대한 고려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심혈관 질환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당뇨병 환자는 반드시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치료 지침에 따라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는 심혈관 질환 여부와 위험인자, 표적장기 손상 여부에 따라 이상지질혈증을 관리하도록 되어 있다.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거나, 심혈관 질환자가 아니더라도 고혈압, 흡연 또는 조기 발병 관상동맥질환 가족력을 갖고 있거나 알부민뇨, 만성신질환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는 LDL 콜레스테롤을 70㎎/dL 미만으로 조절해야 한다. 그 외 일반 당뇨병 환자들의 경우 100㎎/dL 미만으로 조절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최근 해외의 진료 지침은 이보다 더 강력한 관리를 권고하는 추세다. 심혈관 질환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의 경우 LDL 콜레스테롤 목표 수치를 55㎎/dL 미만까지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
코멘트입력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