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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 합병증 오기 전엔 증상 없는 당뇨…주기적 혈당검사로 관리를 의심군, 당뇨병 환자 2배 규모
글쓴이 관리자 (IP: *.193.226.141) 작성일 2021-02-22 00:00 조회수 624

국제신문이흥곤 선임기자 | 입력 : 2021-02-22 20:00:55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700&key=20210223.22016005702

 

합병증 오기 전엔 증상 없는 당뇨…주기적 혈당검사로 관리를

- 최근 코로나로 외부 생활 제한 - 식습관 변화·운동부족 탓 발병↑ - 1형 소아당뇨·2형 성인당뇨 - 혈당검사 결과따라 치료하고 - 혈압·고지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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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코로나로 외부 생활 제한

- 식습관 변화·운동부족 탓 발병↑

- 1형 소아당뇨·2형 성인당뇨

- 혈당검사 결과따라 치료하고

- 혈압·고지혈증 관리 동시에

철저한 식이요법과 운동이 필수인 당뇨 환자들은 코로나 시대에 특히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5인 이상 집합 금지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이 제한돼 실내에 오래 머물러야 하는 요즘, 평소 생활습관을 유지하기 어려워 혈당관리가 잘 안 되는 환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당뇨 전 단계 환자, 확진자의 2배

당뇨병은 21세기 국민병이라고 불릴 만큼 주변에 흔하다. 실제 30세 이상 당뇨병 유병률은 1971년 1.5%에서 최근에는 12%까지 늘어 50년간 무려 7배 이상 증가했다.

문제는 당뇨병 전 단계의 사람 수가 당뇨 환자의 2배로 추산되고 있어 향후 당뇨병의 폭발적인 증가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당뇨병 전 단계인 사람 대부분이 자신이 이런 상황을 모르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은 당뇨병의 범주에는 아직 들어가지 않았지만 혈당관리를 제대로 해주지 않으면 언제든 발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뇨는 병 자체 관리도 힘들지만 합병증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무서운 병이다. 전 세계적으로 당뇨 환자의 25%가 발에 궤양이 생기고, 30초에 한 번씩 당뇨발 절단 수술이 이뤄진다. 보통 당뇨발로 인해 한쪽이 절단되면 2년 안에 다른 쪽까지 절단될 확률이 50%, 다리가 절단된 당뇨 환자가 5년 뒤 사망할 확률이 78%에 달한다. 한국인 사망 원인 2, 3위인 뇌혈관과 심혈관 질환의 70%가 당뇨 합병증이고, 만성 신부전증으로 투석받는 환자의 절반 이상이 당뇨 환자다.

우리가 먹는 음식물은 위와 장에서 소화과정을 거쳐 흡수되기 좋은 포도당으로 변한다. 포도당은 혈액 속으로 흡수돼 각 세포 하나하나에 들어가 몸 전체의 에너지원이 된다.

이 포도당이 몸 안에서 제대로 이용되려면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의 도움이 필요하다. 건강한 사람은 인슐린이 포도당의 이용을 도와 정상적인 신체 활동을 가능하게 하지만, 인슐린 결핍이나 저항성 때문에 포도당이 사용되지 않으면 몸 안에 포도당 수치가 높아진다. 더 심해지면 포도당이 소변으로 배출되면서 더욱 증상이 악화된다. 이것이 바로 당뇨다. 당뇨병의 정도를 보여주는 혈당은 정상인은 종일 일정한 양을 유지하지만 당뇨 환자는 혈당이 과다하게 높고 변화 폭이 큰 특징이 있다.

당뇨병은 크게 1형과 2형으로 나뉜다. 소아당뇨라 불리는 1형은 선천적으로 몸에서 인슐린을 생산하지 못한다. 2형은 과식 과음 비만 스트레스 등으로 생기는 성인 당뇨를 말한다. 인슐린은 충분하지만 작용에 문제가 있는 경우다. 불행히도 당뇨가 진행될수록 인슐린 분비의 감소가 뒤따른다.

■당뇨는 생활하며 관리해야

당뇨는 합병증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그 증상을 거의 알 수 없다. 간혹 다음(飮)·다뇨(尿)·다식(食)이라는 3대 증상이 언급되지만 특이한 증상이 아니어서 결정적 기준이 못 된다. 대부분 자신이 당뇨병 환자인지 모르고 지내다 뒤늦게 진단받는다.

혈당 검사를 통해 가장 손쉽게 알 수 있다. 공복 혈당과 식후 혈당으로 진단할 수 있으며, 표준 포도당 부하검사나 지난 3개월간의 평균 혈당을 알아보는 검사로도 진단 가능하다.

진단되면 치료에 차이가 있다. 인슐린 결핍형인 1형은 인슐린 주사요법으로 치료한다. 2형은 인슐린의 분비나 작용을 돕는 경구 약을 복용하며, 병이 진행됨에 따라 인슐린 주사요법이 추가된다. 1, 2형 모두 혈압과 고지혈증에 대한 관리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

1형은 생활 습관을 바꾸면서 인슐린을 잘 맞고 혈당 유지를 잘 하면 합병증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 이식, 줄기세포의 이용 등은 아직 연구 단계이며 임상적인 치료 효과는 아직 요원하다. 2형의 주 기전은 비만으로 인한 인슐린 저항성으로 식습관과 생활습관의 교정, 약제 등으로 비만이 해소되면 치료되기도 있다.

좋은삼선병원 김종호 내분비내과 과장은 “당뇨병은 계속해서 진행되고, 악화하는 질환이라 평생 관리가 필요하다”며 “의료진과 함께 그 관리를 제대로 하면 합병증을 줄이며 건강하게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이흥곤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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