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www.kyeonggi.com/news/articleView.html?idxno=2350893
경기도내 난치병을 앓는 학생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나 지원이 제때 이뤄지지 않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2018~2020년 3년간 도내 초ㆍ중ㆍ고교의 난치병을 앓고 있는 학생이 20%이상씩 증가, 학교내 그림자처럼 살고있는 소아당뇨(경기일보 2월22일자 1ㆍ3면)에 이어 지원이 시급하다.
희귀난치병(희귀질환)은 호흡기계통, 소화기계통, 근육골격계통 등 16개 항목에서 총 1천86건으로 분류되며, 신부전ㆍ결핵ㆍ혈관염ㆍ칸디다증 등이 대표적이다.
초등학교의 경우 2018년 692→2019년 814→2020년 866명으로 25%, 중학교는 각각 365→407→451명으로 23%, 고등학교는 399→452→499명으로 25% 늘었다.
주요 원인은 서구화된 식단, 기후 변화 등 환경적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교육당국은 청소년의 가정 내 환경과 학교 환경 조사와 개별 면담 등을 진행해 교육 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크다.
도내 A시 보건교사회장은 “연초마다 학교에 지침이 온다. 학생 건강상태를 조사하고 학부모 전화 상담을 하라고 해놓고 아무런 지원이 없다”며 “아픈 아이들에게 어떤 약물을 언제 어떻게 복용시키고, 무슨 교육 활동을 전개해야 할지 알려줘야 한다. 교사들에게도 이론적 (연수) 교육만 할 게 아니라 실질적 가르침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B시 보건교사회장은 “올해 모 초등학교에 백혈병에 걸린 아이, 신장 이식을 받은 아이가 들어왔는데 만약 둘이 동시에 쓰러지면 도대체 누구에게 먼저 가야 하느냐”며 “보건의료 보조인력이 추가돼야 한다. 지금은 단순히 ‘학생 인원’에 따라 지원되고 있는데 이를 ‘응급 학생 인원’에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타 부처와 논의해 각종 질환에 대한 제도책을 면밀히 살펴본다는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코로나19가 이어지면서 아이들의 천식, 비만 등 발병률도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환경적 영향으로 희귀난치병에 걸린 소아청소년도 있으니 이에 대한 지원책을 모색해보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