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mo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6097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소아청소년 2형 당뇨병 환자 10명 중 6명은 20대 들어 합병증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합병증 예방을 위해선 초기부터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나 해당 연령대에서 가용한 치료옵션은 제한적인 실정이다.
미국 콜로라도대 Philip Zeitler 교수팀은 TODAY2 연구결과를 지난달 29일 NEJM에 게재했다.
TODAY2는 TODAY 연구의 2단계에 해당한다.
TODAY 연구는 10~17세 2형 당뇨병 환자 700여 명을 상대로 실시됐다. 1단계는 2004~2011년, 2단계는 2011~2020년 이뤄졌다.
참여자들은 1단계에서 메트포르민 단독요법 또는 메트포르민∙로시글리타존 또는 메트포르민∙생활습관교정으로 혈당을 관리했다. 2단계에선 메트포르민 단독요법 또는 메트포르민∙인슐린을 통해 혈당 관리를 이어갔다.
1단계 연구 결론은 ‘소아청소년 2형 당뇨병 환자군에서 메트포르민 단독요법은 최선의 대안이 아니다’와 ‘소아청소년 환자는 성인 환자보다 진행속도가 빨라 병합요법 등 적극적인 치료전략이 필요하다’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2단계는 TODAY 연구 참여자 500여 명을 대상으로 한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26.4세, 병력은 13.3년이었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의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병성 신질환 등 주요 합병증 발병률을 들여다봤다.
그 결과, 최소 1개 이상 합병증을 경험한 비율은 60.1%였다. 2개 이상 합병증을 경험한 비율은 28.4%로 집계됐다.
고혈압 발병률은 67.5%였다. 이상지질혈증과 당뇨병성 신질환 발병률은 차례대로 51.6%, 54.8%로 조사됐다.
안과적 합병증 유병률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관련 유병률은 2010~2011년 13.7%에서 2017~2018년 51%로 늘었다.
합병증 발병률은 인종별로 차이가 있었고, 주요 위험인자는 고혈당 등이었다.
Zeitler 교수는 “소아청소년 2형 당뇨병 환자는 성인 환자에 견줘 합병증 발병 시기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며 “합병증 예방을 위해 초기부터 가용한 옵션을 모두 동원해 적극적인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고 평가했다.
소아청소년 환자 치료옵션 제한적..뉴 페이스 등장은 희소식
현재 2형 당뇨병 치료에 활용 가능한 옵션은 메트포르민, 인슐린, 설포닐유레아, 티아졸리딘디온, GLP-1제제, SGLT-2억제제, DPP-4억제제 등이다.
단, 범위를 소아청소년 환자로 좁히면 메트포르민, 인슐린 그리고 GLP-1제제만이 남는다. 이 중 경구제는 메트포르민이 유일하다.
반가운 소식은 있다. GLP-1제제와 관련, 기존 ‘빅토자(성분명:리라글루타이드)’에 ‘바이듀리언(엑세타나타이드 서방형 주사제)’이 뉴 페이스로 합세했다.
바이듀리언은 임상시험에서 10~17세 환자군을 상대로 위약보다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를 입증했다. 투여는 주 1회 이뤄진다.
이에 따라 소아청소년 환자에게 주 1회 투여하는 GLP-1제제 옵션이 생겼다. 바이듀리언은 하루 1회 투여하는 빅토자와 다른 선택지를 제시할 전망이다.
새로운 선택지에도 Zeitler 교수는 “여전히 제한적인 옵션만 존재한다”며 “비교적 근래 등장한 GLP-1제제 ‘세마글루타이드’나 SGLT-2억제제 등은 소아청소년 환자 치료에 허가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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