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의 든든한 도움 아래 소아청소년 비만과 2형 당뇨병을 관리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
대한소아내분비학회, 대한비만학회, 한국소아당뇨인협회, 순천향대부천병원은 소아청소년 2형 당뇨병 및 비만환자를 위한 교육 아카데미 ‘혈당관리 별거없당’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소아청소년 비만의 증가로 젊은 당뇨병환자 역시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비만은 당뇨병과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소아청소년 비만은 성인 비만으로 이어져 결국 비만과 당뇨병이 평생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위험성을 인식하고 비만과 당뇨병을 관리할 수 있게 하는 교육프로그램은 부족한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 아카데미는 24세 이하 소아청소년 당뇨병 및 고도비만환자가 전문가들의 도움 아래 혈당부터 영양관리까지 적극 질환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자 기획됐다.
아카데미는 9월 21일과 10월 19일 2회에 걸쳐 순천향대부천병원에서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연속혈당기를 지원받고 전문가들의 교육 아래 질환을 관리할 수 있다.
순천향대부천병원 소아청소년과 홍용희 교수가 교장으로, 순천향대부천병원 배선경 임상영양사, 경일대학교 간호학과 박혜련 교수, 고려대학교 체육교육학과 김도현 이지민 강사 등이 참여해 질환 관리에 대한 다양한 조언과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을 돕는다.
24세 이하 당뇨병환자 및 고도비만 환자라면 누구든지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신청기간은 9월 15일까지이며 포스터 안의 큐알코드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소아당뇨협회 김광훈 회장은 “그동안 1형 당뇨병에 관한 관심이 집중될수록 2형 당뇨병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줄어들어 소아시기 2형 당뇨병환자는 2중 3중의 고통을 받고 보장제도에서 조차 배제돼 있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소아청소년 2형 당뇨병과 비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고 지원도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아카데미 교장 홍용희 교수는 “현재는 소아 2형 당뇨병환자가 1형 당뇨병환자보다 3배나 많을 정도로 심각성이 크지만 아직도 소아당뇨병은 1형 당뇨병이라는 인식 때문에 2형 당뇨병환자의 고민은 더 깊어지고 있다”며 “소아시기의 2형 당뇨병은 생활방식이나 게으름 등 개인적인 원인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닌 사회적 질환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자라나는 아이들이 비만과 당뇨병을 극복하고 사회에서 더 건강하고 당당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좋은 프로그램과 지원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