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침묵의 살인자…연간 400만명 사망, 치료비만 연 800조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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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관리자 (IP: *.37.49.149) | 작성일 | 2019-11-08 07:55 | 조회수 | 161 |
세계 10대 사망 질환…특히 아시아인에게 심각한 질환2017년 전 세계 당뇨 환자 4억2천5만명→2045년엔 6억2천900만명 예상당뇨병은 신장, 망막, 신경 등 다양한 미세혈관 합병증과 관상동맥 질환, 뇌졸중 등 혈관 합병증을 유발한다. 발병 후 10여년이 지나야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평소 식습관, 운동 등으로 건강관리를 해야 한다. 문제는 당뇨병에 걸렸는데도 적절하게 관리하지 않고 병을 방치하게 되면 말기 신부전, 외상없이 손·발가락 절단, 시력상실 등으로 이어지고 심하면 조기 사망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당뇨병을 '침묵의 살인자'라고 부르는 이유다. 당뇨병은 제1형과 제2형, 임신성 당뇨병으로 구분된다. 제1형 당뇨병은 췌장 베타세포 파괴에 의한 인슐린이 절대적으로 결핍되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에서는 통상 소아 당뇨로 불린다.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 저항성 이외에 다양한 베타세포 기능 장애가 특징이다. 주로 성인에서 나타나는 병증이다. 임신 여성의 약 8%에서 나타나는 임신성 당뇨는 원래 당뇨병이 없던 여성이 임신 중 당뇨병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방치하면 임신중독증인 자간전증으로 이어질 수 있고 산모와 태어난 아이 모두 나중에 당뇨병에 걸릴 위험도 커진다. 임신성 당뇨병 환자는 분만 후 정상화되지만 5년 내 약 30~70%가 제2형 당뇨병을 발병하게 된다. 당뇨병은 환자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상당한 문제를 일으킨다. 국립보건 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제1형 당뇨병은 주로 10대 이전에 증상이 심하고 급격히 나타난다. 당뇨병은 대부분 췌장 인슐린 분비세포 기능 저하로 발병한다고 알려졌다.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아 발병하므로 반드시 인슐린 치료가 필요하다. 제2형 당뇨병은 보통 40대 이후 성인에서 증상이 서서히 시작된다. 비만, 고칼로리 섭취, 약물, 스트레스, 운동 부족, 고혈압, 음주, 흡연 등 많은 요소가 관계되어 있다. 2018년 세계 보건기구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2016년 세계 10대 사망자 순위에서 1위는 심장병이고 당뇨병은 7위로 나타났다. 당뇨병은 2010년에는 세계 10대 사망 질환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2016년 7위로 올라섰고 상승 속도는 더욱더 빨라지고 있다. 국제당뇨병연맹 당뇨병 백서(Diabetes Atlas)에 따르면 2017년 전 세계 당뇨병 환자는 4억2천5만명으로 집계됐다. 성인 11명 중 1명이 당뇨병 환자인 셈이다. 2045년에는 무려 45%가 증가한 6억2천900만명이 당뇨병으로 고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당뇨병은 아시아인에게 심각한 질환이다. 전 세계 당뇨병 환자 중 64%가 아시아에 거주하고 있다. 더 심각한 문제는 당뇨병에 걸린 사람 2명 중 1명은 정확한 진단을 받지 못해 자신이 당뇨병이라는 사실을 모른다는 것이다. 연간 400만명 이상이 당뇨병으로 사망하고 연간 7천270억달러(약 800조원)가 당뇨병 치료비로 사용된다. 한국에서도 당뇨병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2018년 대한당뇨병학회가 출간한 '한국 당뇨병 자료'에 따르면 2016년 기준 한국 당뇨병 환자 수는 510만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2011~2018년간 유병률은 평균 14.4% 증가했다. 대한당뇨병학회는 당뇨 전 단계(Prediabetes)에 이른 사람이 830만명이고, 당뇨병 고위험군에 있는 사람은 1천3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조남한 국제당뇨병연맹 회장은 "당뇨병을 예방하려면 비만, 복부비만을 줄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인구가 급격하게 노령화되는 한국은 지금부터라도 국가 차원에서 관리하고 통제하지 않으면 개인 부담을 넘어 국가 의료보험 체계를 흔들 수 있는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 [당뇨병 대란] ① 침묵의 살인자…연간 400만명 사망, 치료비만 연 800조원 | 연합뉴스 (yna.co.kr) / 조정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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