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청년 당뇨병 환자 등 지원법안 국회통과" 촉구 양정숙 의원"체계적. 집중적 지원과 부담해소 정책 지원해야"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8세 이하 당뇨환자에 대한 국가지원을 위한 법률안 통과가 시급하다고 촉구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
[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충남 아산을)이 갑작스런 죽음의 위협으로부터 어린 당뇨병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즉각적인 대책 마련을 거듭 촉구했다.
21일 이 의원은 무소속 양정숙 의원과 사단법인 대한당뇨병연합 등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장기의 어린 당뇨병 환자들이 성장호르몬 작용 등의 이유로 혈당의 오르내림이 훨씬 급격해 갑작스런 심한 저혈당과 이로 인한 실신이나 사망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매우 심각하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그는 “최근 연이어 어린 당뇨병 환자들이 저혈당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이어져, 현실에 대한 경종을 울리고 즉각적인 정책 대안 마련을 촉구하게 된 것"이라며 "당뇨병 환자 500만 중 특정 연령대 관련 법안을 낸 것에 대해 궁금해 할 수 있지만 어리거나 젊은 당뇨병 환자의 혈당관리가 어려운 현실을 직시하고, 제대로 된 지원을 위해 법률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함께한 양정숙 의원(비례대표, 무소속)은 “최근 어린 당뇨병 환자가 저혈당으로 갑자기 우리 곁을 떠났다는 슬픈 소식을 접했다”면서 “어린 환자들을 위한 보다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지원과 부담 해소를 위한 정책 노력에 저를 포함한 여러분이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젊은 당뇨병 법안 통과를 비롯하여 예산 통과 등 입법부에서 필요한 노력을 계속하여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영 한국소아당뇨인협회 실무관은 “인슐린 투여가 반드시 필요한 어린 당뇨병 환자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생명을 잃을 위협에 노출되어 있고, 실제 생명을 잃고 있다”면서 “하지만 당뇨병 관련 정책에 있어 아이들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한 정책 마련은 그다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실무관은 그러면서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인슐린 투여가 필요한 18세 이하 어린 당뇨병 환자의 혈당관리 비용 전액 국가부담 ▲인슐린 투여가 필요한 18세 이하 어린 당뇨병 환자들을 위한 안정적인 치료 및 관리 시스템을 마련할 근거로서의 소아.청소년.청년 당뇨병 환자 등의 지원에 관한 법률의 조속한 통과를 주장하고 촉구한다고 밝혔다.
윤건호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원장대행(전 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은 “1형 당뇨병을 비롯한 인슐린 투여 당뇨병은 그 자체로 매우 심각하고 위험하며, 완치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어린 환자들은 더 큰 부담을 안는데, 성장호르몬의 작용으로 인한 급격한 혈당 변화, 고혈당으로 오랜 기간 부담, 그리고 저혈당 쇼크로 인한 사망 등이 그것”이라고 밝혔다.
이명수 의원은 "이번 기자회견은 시작일 뿐이며, 어리고 젊은 당뇨병 환자의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관리를 위한 법안을 통과시켜야 하며, 끝까지 많은 관심과 응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